【25살-마세라티】이탈리아 마세라티 공장 견학 최종 후기

저는 이번 마세라티 공장 견학을 통해 저의 전공소양을 키우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와 견문을 넓힐 수 있었고, 교수님과 FMK 송진우 부장님으로부터 인생의 많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마세라티 방문을 하면서 이렇게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이 견학 소감문으로 기록해 놓으려고 합니다. ​ 2019년 4월 초에 학교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마세라티 공장 견학을 다녀올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자동차공학과 학생이었던 만큼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들뜬 마음으로 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어 이탈리아 마세라티 공장견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심사에서 저는 교수님들께 이렇게 말을 했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마세라티 견학의 기회를 주신다면, 그 소중한 기회. 최상의 가치로 사용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저는 설레는 마음과 함께, ‘가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오리라’ 라는 마음을 굳게 가지고 이탈리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정말 감사하게도 공장 견학을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은 한국 FMK의 후원으로 정말 편안하게 이탈리아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값은 물론 숙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까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처음에 갔던 호텔과 이후 여행의 휴식을 위한 호텔도 굉장히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 첫날 도착했던 날은 간단한 저녁식사와 취침으로 충분히 쉬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공장견학을 다니기 시작했었습니다. ​ 공장 견학으로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마세라티 공장 Mirafiori Plant과 Avv.Giovanni Agnelli을 다녀왔습니다. Mirafiori Plant는 마세라티 르반떼를 생산하는 공장이었고, Avv.Giovanni Agnelli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를 생산하는 공장이었습니다. 두 공장 모두 BODY SHOP, ASSAMBLE AREA를 다녀왔습니다. BODY SHOP에서는 이미 제작된 자동차 철판, 외부 프레인, 서브 프레임을 스팟 용접을 이용해여 전체적 자동차의 틀로써 Chassis와 Body In White를 제작하고 간단히 도장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ASSAMBLE AREA에서는 이렇게 제작한 Chassis와 BIW에 해드램프,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바퀴, 센터패시아, 핸들, 계기판등 자동차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하나의 조립하는 곳이었습니다. ​ 마세라테는 저희의 완벽한 공장견학을 위해 눈 보호대와 수신기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공장내부의 시끄러운 소리에 가이드분의 설명을 듣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개인용 이어폰 수신기였는데, 저는 여기에서부터 감동을 했었습니다. 이 수신기를 통해 공장견학을 하는 오랜 시간동안 편안하고 또렷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공장 견학을 하면서 가장 처음 느꼈던 것은 공장의 운영은 너무나 체계적이었으며, 공장 내부가 정말 깨끗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 학기에 들었던 확률과 통계시간에서 6시그마를 배운 적이 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물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철저한 관리와 정리와 운영 체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었습니다. 마세라티 공장은 정말 완벽하게 이러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완성차를 위한 자동차 부품들은 라인을 따라서 천천히 각 단계를 걸쳐서 이동하고, 각 과정과 단계들은 사람이나 로봇이 자신의 단계 일을 완벽히 마쳐놓습니다. 각 단계별로 오늘 해야 하는 양과 지금까지 해온 양, 문제가 발생했던 양, 현 단계의 안정성 등을 관리자나 작업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광판 또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이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공장은 이런 이탈리아 마세라티 공장에 비해서 미흡하다는 것을 알기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꼈고 내가 한국을 대표해 이런 것을 배워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또 공장에서 느꼈던 것 중 가장 인상 깊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공장 사람들의 평균 연령이 52세였으며, 숙련된 기술자들이 적절히 팀을 이뤄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페라리나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 스포츠카를 제조하는 나라로 유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항상 그 이유가 궁금했었습니다. 저는 공장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공장들은 직원을 오래 동안 훈련시킨 후에 오랜 시간동안 함께 일하며 해당 분야의 장인으로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젊은 나이에 바짝 일을 시키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완전 다른 부서로 보내거나 퇴직을 시키게 만드는 우리나라 회사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 이래서 이탈리아 장인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고, 이러한 장인들의 숙련도와 기술력으로 세계 대표 스포츠카들을 제작해왔던 것이 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이탈리아 기업보다 크고 성장한 기업들도 많지만, 저는 이렇게 장인을 공경하는 이탈리아 기업의 문화는 조금이라도 배워야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image 공장 견학으로 토리노의 위의 2개의 공장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모데나에 있는 Modena Plant도 다녀왔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대체로 완성된 차들을 가져와 서스펜션 검사, 주행 검사, 방수 검사 등 다양한 테스트와 검사 등을 시행하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이 공장에서 엔진 개발을 하는 부서와 엔진 배기를 연구, 조사하는 부서도 있어서 간단하게 둘러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부서 내부에 6~10명 정도의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토리노에서 봤던 자동차의 외형 제작과 조립 공장보다 엔진과 같은 자동차의 작지만 가장 중요한 부품들을 볼 수 있어서 저는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생산하는 직렬 4기통 엔진이 아닌 V6 이상의 고출력 엔진을 생산하는 곳이었기에, 그리고 자동차 엔진 개발의 역사가 대략 100년이나 된 마세라티의 공장이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견학을 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 ​ 이탈리아 마세라티 공장 견학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배움이고 추억이었습니다. 이 내용들이 앞으로 저에 미래에 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소중한 이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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