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Twin】 KaAI 3개월간 활동/ 동아리 시작하고, 체계화하기/ 그러면서 배우고 깨달은 점..

국민대 자율주행 자동차 동아리 KaAI에서의 활동 내용들을 올려봅니다.

18년 겨울방학에서 부터 시작한 KaAI활동이 벌써 3개월이 되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동아리 활동에만 몰입했다면,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렇게 할 순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공부도하고, 방학마지막에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수강신청등 개강 준비를 하느라, KaAI활동에만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해오다보니 돌이켜보니 좀 많은 것을 했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을 2가지로 분류 할 수 있을 것같은데, 하나는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공부.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들을 잠깐 나열해볼까합니다.

1.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전 게시물에서 말했듯이, 선배도 조교도 없는 거의 동아리 1기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진짜 동아리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몇몇 작업들을 했습니다.

①. 소모임 등록하기

학과에 저희 동아리를 등록을 하면, 학교 홈페이지에 저희 동아리가 등록이 됩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비로 가끔 지원금도 나온다고 하고, 앞으로 후배도 지원서와 면접을 통해서 선발할 계획으로 저희 동아리를 확고히 학과 소모임으로 등록을 해놓았습니다. 학과 사무실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했었습니다.

②. 동아리 시놀로지 구축하기

이전 교수님의 조교 또는 연구생들이 해오던 자료들이 아주 조금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실 컴퓨터 9대에 중구난방으로 퍼져있었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힘들었고 아직도 못 찾은 자료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동아리 시놀로지를 구축했습니다. (시놀로지에 관해서는 다음에 더 자세히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게 시놀로지란 개인용 혹은 팀 전용 웝하드를 구축하는 기계입니다. 4TB 혹은 그 이상의 용량을 나만의 웹 하드로 가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시놀로지는 인터넷과의 연결이 필요하지만, 학교 랜선을 그냥 꼽는다고 학교에서 IP와 인터넷 사용권한을 그냥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하지만, 시놀로지를 구축함으로써 저희 자료를 좀 더 안전하고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현재는 회의록이나 시설관리문서 등을 저장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③. 업무 담당자 선정하기

회장 부회장 총무 학습부장 시설부장 등을 선발했습니다. 저는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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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팀 분배하고 팀 별 컴퓨터 분배하기

저희 동아리는 크게 4팀으로 나누어집니다. Can Bus, Autoware, Camera, VR_AR. 각 팀당 2~3명의 학생들이 모여 자신이 맡은 분야를 공부하고 개발을 위해 힘씁니다. 현재 10명의 동아리원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을 선택하여 팀 분배를 정확히 하였고, 각팀이 사용할 컴퓨터를 잘 분배하였습니다. 컴퓨터가 9대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분배가 필요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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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연구실 정리하기 (선 정리)

처음 연구실에 왔을 때, 바닥에 먼지는 물론 컴퓨터와 전자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설 장비들과 선들이 정말 난잡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이것들을 모두 정리하고, 필요없는 것을 버리며 연구실 정리를 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저와 시설 부장이 2시간 가량 노력하며 연구실 전체 선을 정리하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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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연구실 컴퓨터 그리고 장비 조사 하기

연구실에 있는 장비들은 생각보다 고가의 장비입니다. 다 합치면 몇 천 만원 이상이니.. 이러한 장비들을 관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모든 장비들을 관리하기 위해, 현재 가지고 있는 개수를 모조리 조사 했습니다. 컴퓨터 내부를 모두 확인하고, 이리저리 나 돌아다니는 장비들을 한 곳아 몰아 정리하며 개수 조사를 하는 작업도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이 작업은 동아리 멤버들 모두와 함께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대략 5시간 정도만에 모든 조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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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의 작업들을 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점..

저의 블로그에 ‘ 소개 ‘ 카테고리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학점을 얻은 것에 많은 집중을 했었습니다. 항상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려고 했고, 더 많이 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누구에게 뒤쳐진다는 생각이 너무 너무 싫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친구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모르는 것은 스스로 해결하거나 교수님께 여쭤봤습니다. 방학 또한 공부를 할 때, 항상 도서관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팀플을 할 때면, 항상 ‘그래 내가 다 해버리지’ 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내가 다 해버린다면 비록 내가 몸은 힘들지라도, 마음은 편하고 학점은 보장된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팀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안 해준다.

해야 할 것은 너무 많다.

내가 다 해버리고 싶어도 그렇게 못한다.

팀원을 믿고 의지하며,

일을 전적으로 맡기는 자세도 가져야한다.

성취하고 싶은 것이 크면 클수록,

나혼자서 해내기가 힘들어진다.

동아리를 시작하고 나서, 동아리를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다보니, 해야할 것이 정말 많았고, 혼자서는 전부 해결할 수 없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생각을 오래 가지고 있던 저는, 그냥 내가 다 해버리면 맘편한데..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야할 것이 너무 많고 혼자 다 하려면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거의.. 처음으로, 팀원들인 친구들에게, 제가 생각했던 동아리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일을 부탁했었습니다. 가끔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보여서 약간은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믿고 맡겼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팀원과 같이 해서 많은 것을 빨리 끝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가끔 제가 부족한 부분, 잘 모르는 부분을 저의 팀원이 더 잘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엑셀을 저보다 잘다루는 팀원, 컴퓨터 하드웨어를 저보다 더 잘아는 팀원 등..) 이런 경우들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운 모든 것들을 위에 간단한 문장으로 적어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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